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인공(엘든 링) (문단 편집) == 특징 == 오픈월드의 거대한 규모와 높은 자유도 덕분에 빛바랜 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른 주인공들과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게임의 근본적인 구성에서부터 NPC가 시키는 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퀘스트를 주는 NPC를 죽이거나 무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NPC가 시키는 일의 근본적인 목적을 통수쳐버린다는 선택지가 굉장히 많다. 전작들 역시 NPC를 통수치는 등의 자유도가 많긴 했지만 엘든링은 장르의 본질이 본질이니만큼 훨씬 다채롭다는 차이점이 있다. 당장 게임의 레벨 디자인부터가 빛의 인도가 시키는 대로만 가지 말고 다양한 장소를 탐험해보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애초에 매우 많은 등장인물들이 두 손가락이나 빛의 인도는 의심스러우니 믿지 말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밀리센트]] 같은 경우 빛바랜 자가 최후의 순간에 그녀를 도와주긴커녕 뒤통수를 찔러 배신할 수 있다던가, 메인 히로인인 [[멜리나(엘든 링)|멜리나]] 또한 주인공에게 거듭 부탁하는데도 미친 불 루트로 타서 그녀를 배신한다던지, 하물며 그 미친 불의 인도마저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파름 아즈라]]의 시간의 틈새에서 배신할 수 있다던지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퀘스트를 주는 캐릭터의 메인 목적을 비틀어버릴 수 있다. 이처럼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명령을 거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도 배신할 수 있다. 엘든 링의 경우 특히나 주인공에게 죄를 짓게 만드는 퀘스트가 많은 편인데 [[셀브스]]가 네펠리 루에게 정약을 먹이라는 퀘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애초에 셀브스의 캐릭터성 자체가 좋은 인물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 그런 자가 주는 의뢰가 좋지 않음을 누구나 알 수 있고, 주인공은 기드온의 도움을 통해 셀브스를 통수쳐버릴 수 있다. 비슷한 예시로 [[백면 바레]] 또한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모그윈 왕조로 날라가서 그를 죽인다는 통수를 칠 수 있다. 이는 화산관 관련 퀘스트 라인과도 유사점이 있다.[* 사실 바레 퀘스트가 바레를 통수치는 것 외의 다른 선택지가 없는 이유는, 원래 예정되어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피의 군주를 따르는 엔딩이 본편에서 잘려나간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엘든 링의 퀘스트들은 받는 내용은 직선적이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한 편인데, 이런 자유도를 통해서 단순히 NPC를 죽이냐 살리냐로만 달라지던 소울 시리즈와 달리, NPC의 신념을 다양하게 건드리는 방식으로 자유도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간단한 비교를 해보자면 [[재의 귀인]]은 [[수도녀 프리데]]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결국 교주 아리안델을 만나서 회화세계를 불태우는 루트로 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딱히 플레이어가 그러길 원해서 그랬다기보다 NPC들은 저혼자 이래달라 저래달라 말하지만 유저는 그냥 탐험할 자리가 있고, 버튼이 있으니 호기심에 눌러본 게 대다수다. 즉 소울 시리즈 대부분은 호기심에 어쩌다가 대형사고를 쳐버리거나 보스의 심기를 건드리는 전개가 90%인데 빛바랜 자의 경우 플레이어가 어떻게 행동할지 확실한 선택권이 부여된다. 이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밀리센트]]로서 플레이어는 밀리센트와 거의 같이 여정을 함께 했고 그녀의 신념과 의도도 알고 있으며, 사실상 그녀의 운명에 크게 개입하여 도와주고 있었는데 최후의 순간에 그녀를 도울지, 배신할지 선택할 수가 있다. 이는 플레이어가 스토리에 끌려가는 것과 다름없던 전작들과 달리, 스토리의 진행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바꿔서 해석하자면 빛바랜 자는 장르와 규모의 특성상 소울 시리즈의 그 누구보다 독립성이 강한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상술했듯 빛의 인도를 무시할 수 있다는 점부터 주인공에겐 '사명'보다는 '야심'이 더 우선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동기가 힘이든, 보물이든, 숨겨진 주문이든, 단순히 룬 파밍이든 동기 자체는 오로지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지만 플레이어의 선택 이외에도 주인공 캐릭터 그 자체로서도 "순진하게 남의 말만 따르지는 않는다."라는 방향성을 게임이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결국 최종 엔딩인 엘데의 왕이 되는 것에서도 드러나는데, 프롬 게임 전체를 통틀어서 엘든 링의 엔딩은 매우 다양한 편이며 각 엔딩 등의 목적들도 천차만별이다. 무너저가는 세계를 어떻게든 유지한다던지, 세상을 불태우고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던지, 무너져가던 황금률을 끝내고 라니를 섬긴다던지 등 플레이어의 동기에 따라 그 야심을 게임 내 연출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가 빛바랜 자를 다른 소울 시리즈의 주인공과 큰 차이를 두게 만든다. >'''Thy kinds are all of a piece.''' >너희는 모두 똑같지. >'''Pillagers. Emboldened by the flame of ambition!''' >'''야심의 불'''에 타버린 약탈자여! >---- >[[축복의 모르고트]] 해석과 관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여지가 있는 데미갓들과 마찬가지로, 빛바랜 자 역시 관점에 따라서는 평가가 갈릴 여지가 있다. 빛바랜 자 역시 자신의 야망과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수많은 존재들을 사살했으며, 그 중에는 [[축복의 모르고트]]와 [[짐승 사제|흑검 말리케스]]처럼 선인이라 할 수 있는 자들도 다수 있기 때문. 특히 후반부에 멸망의 불로 황금 나무를 불태우면서 도읍 로데일은 완전히 멸망했다. 빛바랜 자가 황금 나무를 불태우면 그 바로 아래에 존재하는 로데일이 무사하지는 못할 것을 예상치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의 도읍이 된 로데일에서 나타나는 영체의 모습 등을 보면 로데일 수비병력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있었던 정황이 있다.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일부 NPC를 죽여버릴 수도 있고 세상을 전부 태워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엘든 링의 세계관은 이미 몰락하고 붕괴해가는 세계기도 하며, 빛바랜 자의 행적은 그를 조종하는 플레이어들이 취하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황금 나무를 불태우려 시도한 것은 주인공 이전에도 많았다. [[원탁의 기사 바이크]]같은 미친 불 말고도 자신의 손가락 무녀가 불에 몸을 던져 화산관에 합류한 베르나르 같은 사례도 있으며 [[멜리나]] 또한 정황상 마리카의 지시로 나무를 불태운다. 이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수백 가지로 다채롭게 갈리며, [[손가락 읽는 엔야]]의 말로 요약된다. >(빛바랜 자가 나무를 불태우는 발상을 밝히자 이는 원초의 큰 죄라 비판하면서도) 세계와 생명은 무너졌고, 손가락 님마저 모르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찌 큰 죄가 큰 죄라 말할 수 있을꼬...그러니 어디 해보아라.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될 게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주인공 개인의 캐릭터성이 크게 바뀐다는 점은 소울 시리즈의 [[재의 귀인]]보다는 [[세키로]]의 [[늑대(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늑대]]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늑대는 빛바랜 자보다 등장인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늑대의 경우 스토리 내내 캐릭터성 변화가 굉장히 크게 변화하지만 플레이어가 그 변화를 중간에 알아차리기 어렵고, 가끔은 늑대 본인이 플레이어보다 앞서 자기가 먼저 방향성을 정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약사 에마]]가 수상한데다 검을 배웠다는 사실을 눈치챌 방법이 게임 내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늑대는 에마의 행동거지가 검사의 모습과 똑같음을 스스로 간파하고 플레이어가 눈치채지도 못한 사실을 먼저 추궁한다. 또한 메인 스토리 라인의 경우 특별한 동기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늑대는 오히려 플레이어의 선택을 거부해버리기까지 하므로 캐릭터로써의 개성으로 따진다면 늑대는 빛바랜 자보다 훨씬 더 독립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독립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은 빛바랜 자가 좀 더 유연하게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것이 탐험 요소도 있고 넓기는 하나 그래도 정해진 길을 따라가야 하는 적은 전작들과 달리 엘든링은 오픈월드라는 특성상 플레이어가 '''알아서''' 탐험해야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전작들이 보이지 않는 길도 있으며, 중간에 여러 갈래로 나뉘어지는 도로라면 엘든 링은 거대한 들판에서 원하는 길을 개척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도로를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여타 소울류 게임보다도 훨씬 플레이어에게 '''능동성'''을 강하게 부여해야 해서 저런 차이점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전작 주인공들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본작 주인공 이상으로 능동성을 가질 수도, 엘든 링의 주인공 또한 전작들 이상으로 수동적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본질적인 게임의 의도는 전작들 이상으로 능동적인 주인공이 되기를 요구하고, 여러 가지 요소로 더욱 이를 강하게 장려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여러모로 가지치기 되었으나 엘든 링 또한 베데스다의 오픈월드 게임처럼 여러 팩션과 인물들을 통해 여러 가지 다른 선택지와 엔딩들이 생기는 게임으로 기획되었던 게임이고 그러한 잔재들 또한 맞물리며 더욱 전작들의 상대적으로 제한된 NPC의 수와 이벤트 가짓수에서 차이점이 생기는 것 또한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첫 등장한 '''오픈월드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RPG 게임의 주인공'''인 전작의 주인공들과 차이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